[프로축구] '시우타임' 시작됐다…'잔류 본능' 부활한 인천

2020-08-26 0

[프로축구] '시우타임' 시작됐다…'잔류 본능' 부활한 인천

[앵커]

프로축구 인천의 '슈퍼 조커' 송시우는 매년 극적인 승부를 연출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.

올 시즌 역시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인천에게 시즌 첫 연승을 선물한 귀중한 결승골의 주인공, 송시우 선수를 조성흠 기자가 만났습니다.

[기자]

지난 주말 수원전에서 올 시즌 첫 골을 신고한 뒤 잠시 울컥했던 송시우.

14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해 미안했던 마음을 털어버린 채 여유있게 훈련을 합니다.

"잠을 못 잘 정도로…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컸던 거 같아요."

2016년 인천에서 데뷔한 송시우는 경기 후반 교체 출전해 극적인 경기를 연출해왔습니다.

데뷔 첫 해 첫 골부터 후반 추가 시간 터트린 송시우는 통산 16골 중 9골을 후반 30분 이후에 터뜨리며 '시우타임'이란 별명도 얻었습니다.

2017년부턴 득점 후 손목을 가리키는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시작했습니다.

"손목을 두드리면서 '지금이 내 시간이다' 의미를 붙여주면, 팬들 앞에서 하면 이슈도 되고 사람들이 좋아할 거 같다…"

2016년 제주 감독 당시 송시우에게 후반전 일격을 당해 패한 적 있는 조성환 감독은 인천의 1부 리그 잔류에 송시우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.

"(제주 감독 당시) 결정력 있고 위협적인 선수라고 생각했는데. 팀에 들어와서 보니 더 활용도가 좋은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."

올 시즌 첫 연승으로 강등권 탈출의 계기를 마련한 인천.

송시우는 '인천은 강하다'란 구호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.

"저희는 할 수 있다고 매년 생각하고 있습니다."

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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